대전 중구 아파트 쉼터 현피 살인사건 (2021년 3월 13일)

 

사건 발생 : 2021년 3월 13일 (새벽 1시 40분쯤)

 

대전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어느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경기도 양평군에 거주하는 20대 피해자가 누군가를 만난다며 급하게 집을 나섰고

몇 시간 후 대전 중구의 아파트 쉼터에서 가해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것

 

피해자와 가해자는 최근 며칠 동안 어느 온라인 게임에 접속한 뒤 채팅을 통해 계속해서 말다툼을 한 것으로 파악됨

 

유가족에 따르면 두사람은 온라인 게임에서 처음 만났는데 말싸움이 붙었고

채팅으로 대략 나흘 동안이나 계속 싸웠다고 한다. 그런데 이와 같은 시비는 온라인 상에서만 그치지 않은 것

결국 온라인 상에서 시비가 붙은 사람들이 실제로 만나 물리적 충돌을 벌이는 이른바 현피로 이어진 것이다.

 

유가족은 사건 당일 가해자가 자신의 주거지 부근으로 피해자를 불러내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상대방이 채팅방에 자신의 집 주소를 보내 이후 칼을 손목에 숨기고 나왔고 처음엔 실랑이를 벌이다가

가해자가 결국 칼을 빼서 목을 찔렀다고 설명함

 

그러나 가해자(38세)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를 준비해 만난 것은 맞지만 고의성은 없었다고 진술함

경찰은 가해자를 살인혐의로 입건하고 보다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으며

피해자의 시신을 국과수에 부검 의뢰할 계획이라고 한다.